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새벽편지
2012.11.02 18:21

아버지의 애인

조회 수 283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버지의 애인

아버지에게는 막역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고향에서 나고 자라고
두 분 사이에 많은 추억이 있었죠.

주말마다 저희 집에 들러
아버지와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분을 '작은 아버지' 라고 불렀죠.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지만,
아버지를 걱정한
많은 친구들이 병원에 문병을 다녀갔죠.

그런데 유독 
'작은 아버지' 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가장 필요할 때
그 분이 보이지 않아
저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까닭을 알게 되었죠.

뒤늦게 아버지를 찾아오신
그분은 말없이 울기만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움직일 수 없었다는 말을 전하면서...

함께 늙어가는 친구의 비보에
그만 덜컥 놀라고 만 것이죠.

이젠 저희는 그 분을
'작은 아버지' 가 아닌
'아버지의 애인' 으로 부른답니다.

- 인터넷 사연 중에서 -

3341_1.jpg


함께 나이들어가는 친구는
때로는 가족이나 애인보다 소중합니다.

- 당신 곁에 있는 친구는 당신의 영혼입니다. -


?

좋은글 모음

살면서 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8 새벽편지 대법원장의 말 file 주인장 2012.07.24 3637 0
27 새벽편지 마음의 목소리 file 주인장 2012.10.07 3120 0
26 새벽편지 폭력보다 더한 한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장난감 새총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우연히 지나가던 아저씨를 맞추고 말았다. 아저씨는 크게 화를 냈다. "야! 너희 엄만 어디 계시냐?" ... 주인장 2012.07.26 2882 0
» 새벽편지 아버지의 애인 아버지의 애인아버지에게는 막역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고향에서 나고 자라고 두 분 사이에 많은 추억이 있었죠. 주말마다 저희 집에 들러 아버지와 술을 주거... file 주인장 2012.11.02 2832 1
24 새벽편지 오뎅 열 개를 갚은 남자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막노동으로 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던 시절, 밥값이 없어 저녁은 거의 굶을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 주인장 2012.08.13 2798 0
23 새벽편지 인생 최악의 순간 인생 최악의 순간 한 남자가 있었다. 아무도 자신을 믿어 주지 않았다. 손가락질 당하는 것뿐만 아니었다. "저 자를 처형하자!"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죄... file 주인장 2012.09.02 2798 0
22 새벽편지 전통의 시작 전통의 시작 1852년 새벽 2시, 영국 해군의 수송선 '버큰헤이드' 호가 아프리카 남단을 항해하다가, 그만 암초에 걸리고 말았다. 이 배에는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 file 주인장 2012.09.02 2766 0
21 새벽편지 얼마나 엄마가 그리웠으면... 얼마나 간절했으면... 얼마나 그리웠으면... 인도의 고아원에 사는 어린 소녀의 애절한 사진 한장. - 이현수 (새벽편지 가족) - ------------------------------... file 주인장 2012.09.23 2727 0
20 새벽편지 그게 만일 나라면 진나라 재상이 된 상앙은 법을 어기는 자는 가차 없이 엄벌에 처하였다. 그 법이 너무나도 잔혹하여 상앙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갔다. 특히, 왕실과 귀... 주인장 2012.08.13 2689 0
19 새벽편지 어쩌면 좋죠? 어쩌면 좋죠? 러시아의 한 시청 공무원이 실수로 시장의 구두를 밟고 말았다. 그는 당황했고, 즉시 사과를 하려 했지만 시장은 그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 날 저녁... file 주인장 2012.09.02 260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Copyright ⓒ 2012 비학농원.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