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새벽편지
2012.12.09 17:47

낚시꾼 아버지

조회 수 25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낚시꾼 아버지

사업이 부도난 후,
아버지는 새벽마다
낚싯대를 들고 나가신 뒤
저녁때면 얼큰하게 취해서 돌아오셨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
어머니는 시장터에서 하루 종일 일하시는데..

아버지는 비가 오는 날에만 낚시를 가지 않으셨다.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며
집에서 잠만 주무셨다.
어느 날 아버지는 또 낚싯대를 챙기셨다.

"오늘은 어머니 좀 도와주세요."

그러자 아버지는 껄껄 웃으셨다.
"이런 날 더 큰 고기를 잡을 수 있어."
난 너무 화가 나서 뛰쳐나가 버렸다.
어려운 생활에 어머니를 도와줄 생각이 없는 
아버지가 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들어오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나를 급하게 불렀다.

"빨리 병원에 가 보거라! 
너희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구나."

병원으로 달려가서 이상한 말을 듣게 되었다.

"환자가 쓰러진 지 오래되었고,
동료들이 너무 늦게 발견했어요."

그제야 나는 알게 되었다.
낚싯대에는 바늘이 없었다는 것을..
사실 아버지는 낚시를 가셨던 게 아니라,
매일 새벽 인력 시장에 나가셨다.

아버지는 당신이 일일 노동자로 사는 것을
자식들이 알고 부담스러워할까 봐
날마다 바늘도 없는 낚싯대를 들었던 것이다.

- 인터넷 사연 참조

3374_1.jpg

 

당신이 아는 세상이
전부는 아닙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 혹시 느끼고 계신가요? -

?

좋은글 모음

살면서 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1 행복경영 절실히 염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절실히 염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염원하면 ‘무슨 일이든 이루겠다!’는 집념이 샘솟고, 그 집념에서 놀랄 만한 엄청난 힘이 나온다. 원래 인간에게는 누구나... 주인장 2013.04.06 2689 0
30 좋은글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 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날 삶 자체가 ... file 주인장 2013.03.29 3515 0
29 좋은글 혜민스님의 좋은 글 ●혜민스님의 좋은 글 1.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아픈 상처 역시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 1 주인장 2013.03.10 4169 1
28 좋은글 얼굴을 펴면.. 얼굴을 펴면 인상이 달라지고, 가슴을 펴면 인물이 달라지고, 생각을 펴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찌푸리고 웅크리고 접지만 않아도… 인생에 다른 길이 열립니다. - ... file 주인장 2013.02.26 2697 0
27 좋은글 늙어보면 알게 된다 늙어보면 알게 된다 김 형 태 총장 / 한남대학교 우리에게 늙어질 확률은 100%. 젊어질 확률은 0%이다. 따라서 미래를 생각하면 노인을 연구하라. 젊을때엔 재력... 주인장 2013.02.22 2737 0
26 행복경영 진주가 아름다운 이유 진주가 아름다운 이유 진주는 조개의 상처 때문에 생긴다. 조개 안에 모래알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조개는 그것을 감싸기 위해 체액을 분비하는데, 그 체액이 ... 주인장 2013.02.04 2915 1
25 좋은글 일체유심조라 했던가? 일체유심조라 했던가? 내가 준것도 없는데 미운사람이 있는가하면 내가 받은것도 없는데 정이 가는 사람이 있다. 밉게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보면 꽃아닌... 주인장 2013.01.19 2777 0
24 행복경영 허물을 벗고 살아가라. 허물을 벗고 살아가라.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완전히 이와 같다. 낡은 사고의 허물 속에 언제까지고 갇혀 있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 주인장 2012.12.30 2918 0
» 새벽편지 낚시꾼 아버지 낚시꾼 아버지 사업이 부도난 후, 아버지는 새벽마다 낚싯대를 들고 나가신 뒤 저녁때면 얼큰하게 취해서 돌아오셨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 어머니... file 주인장 2012.12.09 2559 0
22 행복경영 고려장은 없었다. file 주인장 2012.11.25 3269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Copyright ⓒ 2012 비학농원.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