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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 만드는 정원과 텃밭 DIY

by 주인장 posted Aug 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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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 만드는 정원과 텃밭 DIY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동네주변부터 찬찬히 돌아보시면서 우리동네에는 어떤 종류의 나무가 심겨져 있는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정원작업을 하실 때 어떤 나무(향토수종이라고 합니다)가 잘 자라고 관리가 쉬운지에 대한 정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햇빛, 흙냄새, 풀냄새,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노랑나비, 쏟아지는 별빛, 어린왕자의 별, 늑대 한 마리, 시베리안 허스키, 백장미, 백라일락, 살구 자두, 계수나무처럼 소중한 하나씩을 모아 가면서 정원은 아름다운 것으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실제 정원에서는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잔잔한 울림이 있는 여백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이제부터 당신의 전원주택의 정원에는 색다른 것들로 가득 차게 될 겁니다.

값비싼 정원수나 묘지를 지키던 석물로 채워진 죽은 정원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으로 가득 찬 정원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큰 나무를 옮겨서 새로운 풍경을 만드실 수도 있지만 나무가 커나가는 과정을 지켜 보시면서도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그럼 전원생활을 위한 정원만들기의 DIY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첫번째, 키가 크게 크는 교목류보다는 꽃피는 화목류와 키작은 화목류를 선택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교목류는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옮기고 심는 데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수수꽃다리(라일락)과 같은 화목류는 키도 교목이나 관목의 중간정도여서 승용차로 옮길수도있고대부분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를 계절별로 골고루 심어 보세요.


두번째, 나무와 꽃을 고르실 때는 가족과 함께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찾아 가셔서 직접 관찰하고 일일이 이름을 구별하고 구입하도록 하세요. 가능하면 학명이나 품종명까지 알아두신다면 좋겠죠. 그리고 나무를 심고 나서도 이름표를 달아 주세요. 식물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서 구분하고 이름을 기억해서 하나 하나 불러 주는 것은 정원만들기를 즐길수 있는 행복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죠.


세번째, 지피류와 초화류를 많이 사용하세요. 가능하면 자생화를 사용하시면 좋겠죠. 그리고 신품종의 초화류에도 관심을 가져 보세요. 사실 교목이나 관목보다 지피류와 초화류는 종류가 엄청 많아서 꽃의 색이나 전체의 질감을 잘 섞어서 심는 것은 정원이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하얀 꽃 만을 심어서 하얀정원을 만들어도 좋구요. 제가 좋아하는 흰색정원(white garden)이나 보라빛정원(violet garden)은 어떨까요..?


네번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정자목이라고 해서 마을의 어귀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멋진 나무를 구경하신 적이 있죠. 정자목으로사용되는 나무는 수명이 긴 나무를 쓰는 것이 요령이구요. 정자목을 정원 한쪽 구석에 구상해 보세요. 그 밑에는 책을 읽거나 바비큐 그릴을 위한 장소를 만드시면 어떨까요..? 심으실 때는 서향의 빛을 가리기 위해 가능한 서쪽에 심는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풍수를 고려한다면 남향집에는 동쪽에 대문을, 남쪽에는 오동(벽오동)을 북쪽에는 대나무를 심어 보세요 .)


다섯번째, 나무마다 가족들의 이름을 붙여서 관리를 해주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고 관심을 가져 줄 때 정원은 아름다워질 이유가 있는 거 아닐까요..? 집앞에서 현관까지는 아빠가 관리하는 공간이에요 . 전정이라고 하죠.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은 주정이라고 해요. 그곳은 아이들과 엄마가 관리하는 공간이에요 . 집뒤에 부엌과 가까운 곳에는 후정을 만들어 보세요 . 그곳에는 온 식구가 정성껏 가꾸는 텃밭을 만들어 보세요. 혹 강화도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순무를 심어 보시면 어떨까요..?


여섯번째,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정원 만들기의 핵심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끌어 들이는 것에 있습니다. 전문용어로는 차경(借景)이라고 하죠.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랍니다. 세심한 건축가는 집을 지을 때 땅의 생김새 뿐만 아니라 땅 위에 있던 돌과 나무를 주의깊게 살핀 답니다 . 돌하나 바위하나도 그냥 내다 버리지 않아요. 그건 땅과 밀접한 집을 짓기 위한 거랍니다.


일곱 번째, 새와 나비를 정원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모기나 뱀을 자연친화적으로 쫓는방법을 고려하세요. DIY채널의 홈그린홈 7회에 방송된 적이 있거든요 . 나중에 시간나면 요약해서 들려 드릴께요 . 아름다운 전원주택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 아시죠..? 주제가 있는 정원은 주인(정원사)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따라 정원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

조경수의 가격

거래되는 조경수의 가격은 매년 조경수협회나 조달청(관공사)에서 책정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 가격은 교목의 경우 100본을 기준으로 하고 일반적인 수형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수형이 좋은 나무를 고르실 때는 2배 이상을 주어야 구입할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지만 조경수협회에서 발표한 가격을 참고로 하시면 많이 참고가 되실겁니다.


조경수 고르기 정보 (신품종을 중심으로)

풍요로움을 주는 나무(有實樹) - 감나무, 자엽자두나무(좋은자두알아보기), 대추나무(빗자루병 주의), 아로니아, 앵도나무, 호도나무, 산초나무, 블루베리


꽃과 향기가 좋은 꽃 피는 나무(花木類) - 매화나무, 수수꽃다리(원예연구소),낙상홍(그린플로라), 별목련(천리포수목원), 꽃산딸나무 , 목련(산목련), 모과나무(적성병 주의), 석류나무(자손번창,화분에 심음), 자귀나무(合歡樹라고 하여 부부 금술이 좋아진다는 나무 )


꽃이 이쁘고 오래가는 나무 - 산수국(지피식물원), 물매화(노랑색), 미선나무(흰색), 백철쭉(흰색 ),박태기(보라색),산수유(노란색), 화살나무(단풍), 위성류(잎이 잔잔하고 아름다움), 배롱나무(木百日紅, 꽃이 100일동안 붉다는 나무로 여름에 꽃 피는 나무)


꽃이 예쁜 자생화(native plant) - 지피식물원, 한국종묘, 자생화의 홈페이지를 방문. 봄 : 영춘화, 아주가, 하늘매발톱, 술패랭이, 꽃잔디, 꽃창포, 노루오줌 여름 : 은방울꽃, 원추리, 범부채, 솔나리, 수련(모네의 정원) 가을 : 한라구절초, 벌개미취

정원의 잔디 가꾸기

잔디관리 요령

① 잔디의 종류와 특성을 알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마음대로 뛰어 놀수있는 잔디마당을 꾸미려면 '버뮤다 그래스'가 적당합니다 . 답압에 강하고 생장이 좋은 잔디입니다.

② 잔디밭 조성에 앞서 배토작업에 사용되는 흙은 골재판매점이나 조경자재전문점에서 구입합니다. 혹은 토목공사의 씻은 모래도 가능합니다 . 1㎡에 5ℓ의 양으로 준비합니다 . 양재동 원예자재전문상가에서도 잔디를 구입할수 있습니다 . 장(500cm×150cm)당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 잔디는 5,000원, 켄터키 글라스는 3만원 정도 합니다.

③ 잔디 깎기 후 잔디가 시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장이 좋은 잔디를 너무 짧게 깎으면 잎의 대부분이 잘려나가고 줄기부분만 남을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시간이 지나 회복되도록 기다리면 됩니다 . 따라서 잔디 깎을 때 잎의 절반보다 짧게 깎도록 합니다. 혹은 잔디 깎는 기계상의 문제로 잎 끝이 찢겨져 잘려나가는 경우입니다. 잔디의 칼날 조정을 다시 해 주면 됩니다.

④ 한지형 잔디는 난지형에 비해 관리가 어렵습니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병해충 때문입니다 . 병해충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할때 바로 약제를 써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단 병이 들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맨땅이 보일 정도로 잔디의 자람이 나쁘면 브라운패치(엽부병) 등의 병이라 볼수 있습니다 .

⑤ 잔디는 종묘회사나 조경전문점에서 구입합니다. 한지형 잔디를 가꾸려면 켄터키 블루그래스나 톨 훼스큐를 선택하면 됩니다 . 잔디에 대해 초보자라면 페레니얼 라이그래스가 적당합니다. 내서성도 강하며 잔디밭 번식속도 또한 빠릅니다 .

⑥ 잔디밭 시비에 대부분의 비료를 사용 가능합니다. 화훼나 채소비료는 입자가 굵기 때문에 물에 완전히 녹여서 줍니다. 효과가 빠른 화학비료보다 유기질, 음식 부산물, 톱밥, 퇴비로 만든 유기질 비료는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됩니다. 잔디 전용비료도 있습니다 .


잔디를 고려한 잔디밭 디자인

화분과 플랜터 배치

잔디 위에 화분이나 기타 플랜터가 있으면 잔디가 시들게 됩니다. 잔디를 깎을 때도 옮기는 등 수고스럽기 때문에 처음부터 잔디가 없는 부분에 놓습니다 .

화단과 나무심기

심는 위치는 잔디밭의 가장자리가 적당합니다. 흔히 철쭉, 라일락 같은 꽃나무나 초화류와 키가 작은 침엽수를 심습니다 . 가을에는 꽃이 빨리피는 구근초화(수선화,크로커스,히야신스 등)를 심습니다 . 단 이듬해 잔디의 자람과 비슷하게 꽃을 피우는 데 잔디 깎을 때 꽃이 다치지 않게 조심합니다. 나무 아래 부분은 일조량도 적고 잔디 자람이 좋지 않습니다 . 따라서 뿌리 주변에 잔디는 심지 않습니다. 대신 음지에 강한 맥문동, 옥잠화 등을 심습니다 .

잔디밭 조성

모퉁이 부분은 잔디를 심기가 쉽지 않아 곡선으로 설계하는 편이 쉽습니다.또한 잔디밭은 굳이 편평하게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2˜5% 경사는 정원의 변화감도 줄 수 있고 물 빠짐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배수관

가장 자리 중 한 부분으로 물이 모여 빠질수 있게 합니다.

현관과 징검돌

대문에서 현관까지 디딤목이나 디딤돌을 놓았다면 잔디와 높이를 같게 해서 잔디 깎기에 유리하도록 합니다. 잔디 포복경이 디딤돌 위로 뻗으면 잘라주도록 합니다 .


2)울긋불긋 보기 좋고 먹기 편한 채소정원-텃밭 만들기

자투리땅이나 놀리는 땅을 멋지게 연출해보자. 울타리 넘어 텃밭이나 부엌에서 가까운 곳에 채소를 심은 정원 하나쯤 만들어 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쉽게 뜯어다 밥상에 올릴수있어 일석이조 , 텃밭이 없다면 옥상이나 베란다도 적극 활용해보자. 어떤 채소를 가꿀까..?

먼저 평소 가족들이 즐겨 먹는 채소를 재배한다면 채소 정원에 쏟는 가족의 관심과 정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재배하기 까다롭지 않은 채소일 것, 씨를 뿌려 놓으면 싹이 잘 나오고, 물만 줘도 잘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런 채소는 없다. 하지만 상추, 쑥갓, 시금치, 가지, 깻잎, 파슬리, 부추 등은 그리 어렵지 않게 가꿀수 있다 .


채소 정원을 어떻게 연출하느냐, 어떤 채소를 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상추, 쑥갓, 샐러리 등 푸른 채소 사이에 붉은 색이 감도는 적겨자채, 로메인, 비트잎, 샐러드볼, 적근대, 레드치커리, 적잎치커리, 적치콘 등 쌈채소를 심으면 웬만한 화단보다 못할게 전혀 없다 . 모양도 다양하고 빛깔도 울긋불긋한 채소로 가꾼 정원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먹을거리도 제공해주므로 화훼정원보다 효용가치는 몇 배나 크다고 할수 있다 . 채소 씨앗을 구입할 때에는 신용있는 종묘상을 선택하고, 생산년도와 발아율을 확인해 최근 씨앗을 구입한다 . 모종을 구입할 때는 떡잎이 달려 있는지, 선명한 녹색을 띠며 병충해는 없는지 , 줄기가 굵고 튼튼한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

무기질 비료

원예용품점에서 판매하는 무기질 비료는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기 때문에 성분이 확실하고 냄새가 없으므로 보기에도 깨끗하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무기질비료는 액체, 분말, 고형의 세가지 종류. 액체비료는 표시되어 있는 희석농도보다 조금 약하게 주는 것이 안전하다. 생장기 동안 1~2회 준다. 하이포넥스, 나르겐, 푸르겐, 피터 등이 있다 . 분말비료는 물에 녹여 사용하는데 효과가 빠르다. 효과가 빠른 대신 지속시간이 짧아 자주 주어야 한다. 고형비료는 화분 위에 올려놓아 물을 줄 때마다 서서히 흙 속에 스며들게 한다.

텃밭에서 가꾸기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땅은 채소 가꾸기에 더없이 좋다 . 부엽토나 피트모스 등 유기물을 30% 정도 혼합해 흙 성질을 개량해준다. 일반적으로 상추 , 쑥갓, 엔디브 등은 유기질이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씨를 뿌리기 전에 흙을 삽으로 파고 석회, 퇴비, 비료를 주고 잘 고른 다음, 폭 1.2m 정도의 이랑과 30~40cm의 고랑을 만든다. 이때 일정한 간격으로 씨를 뿌린다. 쑥갓은 흩어뿌림, 상추는 줄뿌림, 오이와 같은 과채류는 점뿌림을 한다 . 씨를 뿌린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되 상추와 같이 얕게 심는 씨앗은 물을 세게 뿌리면 떠내려가므로 주의한다. 이식이 잘 안되는 무, 당근 등 뿌리채소나 시금치, 쑥갓, 상추 등 잎채소는 직접 씨를 뿌려도 좋다 .

토마토, 가지, 고추 같은 열매채소는 모종을 사다 심는 것이 잘 자란다.

베란다에서 채소 가꾸기

아파트 베란다를 채소정원으로 꾸며보자. 베란다에 햇볕이 하루 5시간은 들어야 한다. 베란다가 서향으로

나 있다면 일조량이 적어 채소가 잘 자라지 않고 자라더라도 잎사귀가 연해 먹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베란다 정원은 특히 물주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을 충분히 줘야 하지만 상추와 같은 엽채류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연약해진다. 화분의 흙 상태를 잘 살펴가며 물을 준다. 수돗물은 하루정도 받아 두었다가

사용한다. 큰 스티로폼 상자에 상추, 셀러리, 레드치커리 등 여러 가지 채소를 함께 섞어 심으면 보기에도 좋고

더 풍성한 맛이 난다. 좁은 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채소가 충분한 햇볕을 받도록 철제 앵글과 선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 스티로폼 상자는 가벼워 이동하기에 편리한데다 동네 구멍가게나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베란다에서 채소를 가꿀 때 많이 쓰인다 .